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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인터뷰] 음악오디오 연구실(MARG): 이교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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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View 318 작성일 19-11-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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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디지털정보융합전공의 무척 흥미로운 연구실 중 한 곳인 음악 오디오 연구실(MARG)을 이끌고 계신 이교구 교수님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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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시작하며, 교수님께 가장 먼저 드린 질문은 연구실에서 현재 진행 중인 연구의 동향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음악 오디오 연구실에서 진행 중인 연구들은 Computer Vision과 함께 Machine Learning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Computer Audition 연구와 청각 지각, 즉 귀를 통해 들어오는 소리 정보들을 우리가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대한 연구의 크게 두 축으로 나눌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음악 오디오 연구실(MARG)에서는 현재 음성에서부터 음악에 걸쳐 소리와 관련된 전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교수님께서는 최근 오스트리아 그라츠(Austria Graz)에서 진행된 음성 연구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회인 국제음성학회(INTERSPEECH) 2019에서 가창 합성과 관련된 연구로 최우수 학생 논문 상(Best Student Paper Award)하였다는 기쁜 소식 또한 함께 전해주셨습니다.


 

* 관련 블로그 기사 링크: http://convergence.snu.ac.kr/blog/?p=6198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최근 교수님께서 가지고 계신 주요 관심사들 중 하나가 인간의 청각 발달을 인공지능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인간이 정보처리 과정에서 단순히 감각을 통한 정보(bottom-up)만을 활용하지 않는 것처럼 인공지능 또한 top-down의 정보처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며, 그 중에서도 청각 정보처리 과정에 있어 실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감정 / 주의 / 기억 등의 작용을 구현할 수 있는 Neural Net을 구현하는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말씀하셨습니다. 미래의 사회에는 인공지능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교수님께서는 인간이 말하는 과정과 그 음성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인간은 청각 정보를 생성하기도 하고 받아들이기도 하는 주체로서, 언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을 하며 살아가지만, 이는 상당히 어려운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 아이들이 태어난 직후 무척 빠른 시기 내에 말을 한다, 라는 것은 사실 너무나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교수님께서는 어떠한 학습 절차를 통해 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하는가에 대한 관심을 따라 이를 Neural Net을 통해 구현하는 것까지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신다는 포부를 전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 품고 계신 다양한 연구 주제들을 들으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말하고 듣는 과정이 생각보다 무척 과학적이고 정교한 과정이구나,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머뭇거림없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교수님께서 인생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가 무엇인지 여쭤보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지금과 같은 청각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며, 청각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들을 제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쩌면 연구로서 아직은 많이 밝혀지지 못한 다양한 청각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우리의 사회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진화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교수님의 진심 어린 바람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연구 분야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관련 연구에 두루 관심을 두고 계신 이교구 교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교수님께서 목표로 하시는 연구들의 방향이 무척 아름답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자신의 영역에서 정진하겠다는 말씀을 하시는 교수님을 보며, 앞서 목표로 하신 연구 결과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날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지 않을까? 하는 기분 좋은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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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쌀쌀한 날씨에 진행되었던 인터뷰였지만, 왠지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은 따뜻한 바람이 불었던 것 같습니다. 청각 문제로 인한 아픔들을 치유하기 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교수님의 앞으로를 기대하며, 지금까지 이교구 교수님과 음악 오디오 연구실(MARG)의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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