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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동아일보] 음악오디오 연구실, 이주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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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View 268 작성일 19-11-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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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

▲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주헌 학생(지도교수: 이교구, 음악오디오 연구실)

21일 경기 수원시 광교에 자리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한 실험실. 스피커에서 가수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이 흘러나왔다. 그런데 목소리가 달랐다. 독특한 목소리와 창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실력파 가수 선우정아의 목소리가 분명했다. 이주헌 연구원이 예상치 못한 설명을 했다.“선우정아는 이 노래를 부른 적이 없습니다. BMK의 곡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선우정아의 목소리로 부르게 한 것이죠.”이 노래만이 아니었다. 아이유의 ‘밤편지’는 박효신의 목소리로 재탄생했다. 반대로 박효신의 ‘야생화’는 아이유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퀸의 ‘보헤미안랩소디’를 고 김광석 목소리와 창법으로 부르게 하기도 했다.“’가창음성합성(SVS) 시스템’이라고 이름 붙인 연구용 AI입니다. 가사와 음의 높낮이(피치)를 입력하고 원하는 가수의 목소리를 넣으면 AI가 그 가수의 창법과 음색으로 노래를 바꿀 수 있지요.”

<중략>

이 연구원이 속한 이교구 교수 연구실 출신 연구자들은 최근 ‘코클리어닷에이아이’라는 스타트업을 만들어 각종 환경 소음을 사람처럼 듣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공장이나 가전제품이 고장 났을 때 오직 소리만으로 문제를 진단하는 기술도 있다. 이 연구원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소음만 듣고 어떤 부품이 고장 났는지 95% 이상의 정확도로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이렇게 다양한 청각 AI를 연구하고 있지만 이 연구원이 가장 주목하는 것이 ‘노래’다. 대표적인 게 바로 선우정아나 아이유의 목소리로 노래를 합성한 SVS다. 이 분야는 AI의 발음이 좋지 않다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이 연구원팀이 최근 성대와 입이 구분돼 있는 인체 구조를 반영한 새 AI를 내놔 이 문제를 해결했다.시각 AI에서는 최근 본인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다른 영상에 연예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청각 AI에 이런 문제는 없을까. 이 연구원은 “아직은 연구용 수준이라 큰 문제가 없지만 윤리 문제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아무리 감쪽같더라도 진짜 사람의 목소리와 합성한 목소리를 데이터로 구분할 수 있도록 진단 알고리즘 및 워터마크를 넣는 기술 등이 현재 전문가 사이에서 함께 연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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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124/98513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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