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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신임교수 기고] 융합과학부 방사선융합의생명전공 임형준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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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View 228 작성일 17-04-0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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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3월부터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조교수로 부임한 임형준 입니다.
저는 가톨릭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2012년 핵의학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고 2015년에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울대에 부임하기 전에는 박사 후 연구원으로 위스컨신 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연구를 하였습니다.
저의 주요 연구 분야는 방사선 분자 영상 및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입니다. 분자영상은 세포수준 혹은 세포 이하 분자수준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현상을 영상화, 특성화, 정량화하는
새로운 학문분야로서 생명과학 및 의과학 연구에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분자 영상 기법 중에, 양전자 단층 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 단일 광자 컴퓨터
단층 촬영(single photon emission computed tomography, SPECT) 등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방사선 분자 영상 기법은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인하여 분자영상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임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분자 영상 기법은 포도당 유사체(18F-fluorodeoxyglucose, 18F-FDG)를 이용한 PET 영상입니다. 이는 악성 종양 세포가 주변 정상 조직에 비하여 포도당
대사가 높은 특성을 이용하여 악성 종양을 표적하여 영상화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종류의 암 질환에서 진단, 치료 효과 판정, 재발 판단 등에 사용됩니다.
저는 이 영상으로부터 얻은 파라미터들을 이용하여 암환자들의 치료 반응 판정 및 위험 계층화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18F-FDG 이 외에도 암 질환, 심혈관질환, 퇴행성뇌질환 등에서
각 질환 별 특이적인 프로브들이 많이 개발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영상 프로브를 개발하는 일은 분자타겟의 발굴 및 검증을 위한 생물학 분야 전문가, 물질 개발 및 합성을 위한 화학 분야 전문가,
영상 기기 조작 및 영상 분석을 위한 의학 물리학 전문가, 또한 임상에서의 필요성을 찾고 임상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의학 전문가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하는 융합 연구 입니다.
저는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과 힘을 합쳐서 심근염, 난소암, 말초 혈관 질환을 표적하는 영상 프로브들을 개발, 혹은 적용하는 연구를 하였습니다.
한편 특정 타겟에 표적이 잘되는 영상 프로브를 개발하면 특이적인 진단을 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높은 타겟에의 집적을 통하여 표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개념을 진단(diagnostic),
치료(therapeutic)를 동시에 수행한다는 의미의 합성어인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라고 합니다. 전통적인 테라노스틱스의 한 예는 131I를 이용한 갑상선암 전이의 진단 및 방사선 치료법입니다.
갑상선 암 전이 조직에 요오드(Iodine)가 높게 집적되는 현상을 이용하여 치료에 이용되는 베타선과 진단에 이용되는 감마선이 동시에 나오는 방사선 동위원소인 131I를 이용하여 갑상선암 전이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 입니다. 최근 저는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특정한 모양과 크기의 DNA 나노입자가 신장에 특이적으로 집적됨을 발견하고 급성 신장 손상 모델에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부임 후 학부 내에 나노융합, 디지털정보융합, 지능형융합시스템, 방사선융합의생명 전공의 다양한 분야의 교수님들과 매일 만나고 이야기하며 연구에 대한 생각의 지평이
넓어지는 것을 느끼며 빠른 시일에 새로운 융합 연구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첫 학기 나노기술과 의생명과학 과목에서 연구에 대한 높은 열의를 가진 학생들을 만나
기쁜 마음으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으시는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님 및 여러 교수님들과, 아직 여러모로 규정이나 사정에 밝지 못한 저를 많이 도와주시는 직원들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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