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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최양희 전(前) 원장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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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View 314 작성일 19-08-2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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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9년,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하 융대원)은 개원 1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국내 최초로 학문간 융합을 목표로 세워진 융대원은 질적, 양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는데요. 이는 융대원의 구성원인 교수님, 학생, 교직원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지난 10년동안 융대원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여쭈어 보기 위해 전임 융대원 원장님 몇 분을 인터뷰하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는데요, 인터뷰의 첫번째 주인공은 융대원 초대 원장님이신 ‘최양희’ 원장님이십니다. 최양희 원장님은 컴퓨터공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며 또한 서울대 AI위원회의 의장을 역임하고 계십니다.

 

Q. 2009년 개원한 융대원의 초대 원장직을 수행하셨는데요, 융대원의 설립취지를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A. 20세기 들어 전문성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학문도 세분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학교에서도 반도체 학과, 고분자 공학과 등 새로운 학과들이 생겨나며 학생들이 배우는 학문도 더욱 세밀한 한 분야에 집중되었죠. 사회의 각 분야가 고도화되며 전문성이 강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부작용으로 한 분야에만 매몰되어 사회, 산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통합적 사고를 쌓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학교를 졸업한 뒤 산업 현장에서 일할 때 요구되는 중요한 능력들 중 하나가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그런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 분야의 지식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지식을 융합하여 해결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따라서 문제 해결의 관점에서는 학문을 종합적으로 묶는 융합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융합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2007년 "국가융합기술발전 기본방침"을 만들어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서울대학교에서는 융합 교육, 융합연구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융대원을 개원하였습니다. 국내 최초의 융합 중심의 학문연구 기관이었습니다. 현재 융대원의 양적, 질적 성장을 보면, 융대원이 한국 최고의 융합 연구기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로그 글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성장을 보여주는 통계적 지표들


 

Q. 구체적으로 융대원이 다른 일반 공학, 인문학 단과대의 대학원에 비해서 갖는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A. 융대원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전통 학문들에서 벗어난 분야의 연구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융대원은 기존 학문 분과를 떠나 새로운 분야를 찾는 ‘pioneer spirit(개척자 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대학원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개척자 정신을 갖기 위해 필요한 자질로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꼽을 수 있죠. 그렇다면 이 창의성과 도전정신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저는 기존 문화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을 때, 창의성과 도전정신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새로운 혁신(innovation)은 새 그릇에 담을 때에 더욱 빛을 발하는데 광교 캠퍼스는 이런 환경을 잘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기존의 랩들과 비교해서도 융대원 랩들은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등 선진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Q. 융대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융대원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A. 융대원은 자연과학과 공학, 인문학, 예술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적이고 도전적인 교육기구입니다. 융대원에서 공부, 연구하는 학생들이 새로운 학문분야를 개척한다는 개척자의 정신과 리더의 자세로 모든 것에 임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른 사람이 닦아 놓은 학문에 대한 추종자가 아니라 자신이 자신의 분야를 이끄는 선구자가 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어떨까 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인터뷰를 해주신 최양희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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