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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김상은 전(前) 원장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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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View 209 작성일 19-08-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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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하 융대원) 개교 10주년을 맞아 역대 원장님들을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요, 2번째로 인터뷰할 역대 원장님은 4대, 5대 (2014.10~2018.9) 연임으로 원장직을 수행하셨던 김상은 교수님이십니다.김상은 교수님은 방사선융합의생명 전공을 가르치고 계시며, 나노분자화학영상 연구실 원생들을 지도하고 계십니다. 또한 미래융합협의회의 회장직을 맡고 계십니다. 미래융합협의회는 국내 융합연구·교육·정책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사단법인입니다. 현재 에어비타, 웰트, 스탠다임 등 기업은 물론 대학 연구소 등 11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융대원에서 원장직을 연임하시며 가장 중점을 두셨던 점은 무엇인가요?A. 제가 원장직을 맡았던 2014년에는 융합이 인구(人口)에 널리 회자되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융합이 무엇을 뜻하는 지에 대해서 정확한 정의는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융대원에서 융합교육, 융합연구 환경을 뿌리 내리는데 가장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융대원 조직과 규정을 재정비하였고, 해외기관들과의 협력도 확대하여 국제화도 추진하였습니다.

 

Q. 재직시절 중 가장 자랑스러우셨던 업적은 무엇인가요?A. 서울대학교에서 융대원을 융합교육을 책임지고 담당할 기구로 명실공히 자리잡게 했다는 점입니다. 융대원 전까지는 서울대학교 내 몇몇 학과들끼리 융합하여 교육을 시키는 경우는 있었지만 융합교육, 연구를 위해 전담하는 학내 담당 기구는 없었습니다. 반면, 융대원에서는 여러 학부를 졸업한 학생들이 입학하여 IT, 나노 등을 공부하여 자신의 기존 분야에 접목하는 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융합 교육, 연구기관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융합과학부 입학생들의 누적 출신 분포는 아래 사진을 참조해주세요)

 

융합과학부입학생들출신학과

 

융대원 입학생들의 출신학과 분포


 

Q. 융대원이 바라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융대원이 배출하길 원하는 융합인재란 분야 사이의 경계, 시공간적 경계, 전통적 사고 및 제도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창의력, 상상력, 공감과 소통의 오픈마인드를 지닌 인재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경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원하는 인재상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저성장 경제구조는 모방형 추격 경제와 `땀 흘리며 일하는 경제`를 이끌었던 주입식 교육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융합형 인재는 이러한 추격자형 경제구조를 여러 분야의 융합을 통해 혁신성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한국처럼 융합 키워드를 내세워 대학에 학과를 개설하고 관련 단체까지 설립한 나라는 없습니다. 이 기회를 잘 살린다면 독창적인 융합강국을 실현할 수 있을 겁니다.

 

Q. 개원 10주년을 맞아 융대원 구성원들에게 해주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실까요?융대원 구성원들이 소통과 공감능력을 꼭 갖추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이 모든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전문가가 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지식, 더 나아가 문화까지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이 필요한 현대사회에 꼭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기술하나로 사회 변화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기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이공계 연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대학교에서는 연구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논문이나 특허를 활용합니다. 하지만 논문 출판, 특허 출원에서 멈추어 버리면 사회는 변화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가치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에 출시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 법 제도는 잘 갖춰졌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타 분야의 의견, 지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인터뷰해주신 김상은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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