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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CST Life 2015 융대원 학생 등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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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View 499 작성일 15-11-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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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학술 분야에서 봄과 가을에 프로포절이 있듯, 봄에는 체육대회가, 가을에는 등반대회가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지요. 학생들의 체력도 탄탄하게 하고, 친목도 도모해 더 나은 학업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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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예쁘게 물든 지난달 23일, 융대원 인근 광교산에서 학생 등반대회가 열렸습니다. 김상은 원장님을 비롯해 각 전공 교수님들과 학생, 교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광교산은 융대원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데요. 가장 높은 봉우리도 해발 582m인데다, 학생들이 오르기로 한 형제봉은 400m가 조금 넘는 높이라 다들 그리 걱정스러워 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착각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출발 전에 단체 사진을 찍은 건 물론 다 이유가 있어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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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트레이닝복 차림에 운동화 바람으로 오기도 했고, 등산화는 물론 등산복을 빼입고온 학생들도 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행히 다친 학생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경기대 정문에서 시작해 형제봉을 지난 뒤 토끼재를 거쳐 광교산 버스 종점으로 내려오는 경로였습니다. 생각보다 계단도 많고 경사도 급한 데다가 쌓인 낙엽을 밟고 미끄러지기 일쑤. 한 시간 걸려 오른 형제봉 정상에서는 줄을 잡고 바위를 타기도 했습니다. 정상에 오른 학생들의 호기로운 자태, 감상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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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학생들이 여러 갈래로 갈리며 길을 잃는 경우도 속출했는데요. 필자가 따라갔던 디지털정보융합 "8인조"는 가파른 언덕을 신나게 뛰어 내려갔다가 그 길을 고스란히 끙끙대며 오르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서 "도대체 토끼재가 어디냐"는 비명이 들리기도 했죠. 신기한 건 도착점에서 만나기 전까진, 각각의 그룹들이 산 속에서 단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부는 코스에선 발견할 수 없는 약수터를 지나기도 했다네요. 제각기 갈 길을 갔던 모양입니다. (모든 길은 다행히 막국수집으로 통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등반 시간도 짧게는 2시간 반에서 길게는 3시간 반, 4시간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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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탄 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뒷풀이죠. 인근 생막국수집에서 이어진 식사자리에서 학생들 참 많이, 맛있게 잘 먹는 모습입니다. 젓가락으로 짚는 음식마다 모두 꿀맛이었죠. 오랜만에 땀도 뻘뻘 흘리고, 호탕하게 웃으며 친밀감도 쌓은 유쾌한 금요일이었습니다. 일주일이 되도록 종아리가 여전히 당기긴 하지만요. 광교산은 결코, 만만한 동네 뒷산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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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연구도 열심히, 운동도 틈틈이 하기로 해요.

 

글 유재연 / 사진 양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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