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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방사선 융합 의?생명전공이 궁금해? 방융 전공 이상희 학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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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View 933 작성일 15-12-1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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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함께 있지만, 타과 학생들에게 낯선 방사선 융합 의?생명전공(이하 방융전공). 많은 학생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이 전공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직접 방융전공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방융전공은 어떤 곳인지, 어떤 공부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김상은 교수님 연구실에서 통합 2학기째를 보낸 이상희 학생입니다.

양영준 기자(이하 양). 안녕하세요, 이상희 학생. 타전공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방융전공! 그 비밀에?대해 알려주실 준비 다 되셨나요?

이상희 학생(이하 이). 들어온 지 일 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모든 것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제가 느낀 바에 대해선 차근차근 말씀드리겠습니다.

양. 간단한 소개를 한다면.

이. 방사선 융합 의?생명전공은?크게 네 가지 세부 전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있는 "방사성 추적자 개발분야"인데요. 의약품을 합성하고 그 의약품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여서 체내에 어떻게 분포 하는지를 영상으로 얻는 분야입니다. 두 번째는 방사선 빔을 이용해 수술 없이 치료를 하는 분야고요. 세 번째는 CT나 MRI 등에서 얻은 영상을 처리하는 것과 관련해 연구를 하는 곳이지요. 마지막으로 의약품을 평가하고, 또 체내 약물 동향에 대해 연구를 하는 전공도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각각 연구실이 화학과 생물, 물리, 컴퓨터 공학에 기반을 두고 Radiation 연구를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양. 그럼 주로 어떤 학생들이 지원을 하게 되나요. 이. 단순히 "방사능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겠다"는 목적으로 지원하기 보단, 위에서 말씀드린 네 분야 가운데 한 곳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 싶은지 생각해야 합니다. 각 분야 교수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좋겠지요.?교수님들은 분당 또는 서울 연건동 서울대 병원에 주로 계십니다. 가끔 병원에서 수업을 듣는 경우도 있지요.?양.?굉장히 다양한 분야군요. 타전공과는 달리 광교보다는 병원에서 연구가 진행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그럼 광교와 분당, 연건캠퍼스를 오가시는 건가요? 연구실은 주로 어디에 있나요??이.?저희 연구실은 전구체를 합성하는 곳과 방사성 동위원소를 적용하는 곳이 각각 나뉘어 있습니다. 전구체 합성 실험은 융대원 B동 4층에 있는데요. 이 곳에서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이기 전 단계의 물질을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전구체 물질에, 분당 서울대병원 지하 3층에 있는 사이클로트론센터에서 생산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이게 되는데요. 이렇게 최종적으로 방사능을 가진 Imaging Agent를 만들게 됩니다.

양. 이동 거리가 길어서 일정을 잘 짜야겠네요.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이. 주로 9시에 하루가 시작됩니다. (저는 지각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만...) 오전 시간에는 어떤 반응을 진행할 지, 어떤 스텝까지 진행할 수 있을지 대략적인 계획을 짭니다. 반응에 따라 눈 깜짝할 새 반응이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길게는 다음날까지 계속 반응을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렇다고 밤새 제가 옆에서 살피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계획을 대략 짜고 나면 곧장 실험을 진행하는데요, 이를테면 넣고 끓이고(?) 분석하고 정제하는 일들입니다. 대부분 손이 많은 작업이라 이렇게 네 가지만 해도 하루가 훌쩍 지납니다.

양.매일 실험계획을 짜는 게 쉽지 만은 않아 보이는데요. 이상희 학생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요.그림1이. 먼저 제 책상을 보여드릴게요. 위에서 설명한대로 융대원 4층에 있는 제 책상인데요. 이 곳에서 전구체를 준비하죠. 여기엔 반응을 보낼 수 있는 Hot plate가 있는데요. 다루는 물질의 물성에 따라서 주로 사용하는 여러 가지 용매들을 조금씩 덜어 쓰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로 뇌 질환과 알츠하이머 병을 타깃으로 하는 물질을 만들고 있습니다. 합성할 구조체를 선정하게 되면, 그 구조체를 쪼개 어떤 물질로부터 합성을 해야 보다 간단하게, 비용을 절감해서 합성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합성 루트를 정하고 나면, 이 곳에서 시작 물질을 가지고 여러 단계에 걸쳐 작용기를 붙여가며 최종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물질을 만들게 됩니다. 이?물질을 NMR나 Mass, LC 등으로 분석해서 원하는 물질이 만들어 졌는지 확인이 된다면, 이를 가지고 분당 서울대 병원의 사이클로 트론센터에서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이는 작업을 합니다. 이후 최종 방사성 추적자 물질을 만드는 것이 제가 하고 있는 연구 과정이고 내용입니다. 완성된 방사성 추적자 물질은 생물 팀의 동물 실험으로 평가를 받게 됩니다.

양. 마지막으로 입학할 후배들을 위해 간단한 입시 정보나 면접 팁을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입시정보는 어떻게 접했는지.

이. 대학 선배의 소개로 융대원에 의약품 합성을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이후 김상은 교수님을 만나 어떤 연구를 하는지 상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유기 화학을 이용한 의약품 합성에 목적을 두고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다만 당시 면접관이던 교수님들은 물리나 영상 쪽 전공을 하셨기 때문에 화학 면접 질문은 받지 못했죠. 기억 나는 질문은 ^왜 이 학과에 지원했는지 ^학위를 왜 하려는지 ^전공이 화학 분야라 Radiation쪽은 생소할 텐데 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정도가 기억납니다. 사실 지원자 분야가 모두 다양하고 각 교수님들의 연구 분야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깊은 전공 내용보다는 일반적이고 공통적인 질문을 많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직 신생 학과라 매년 면접 유형이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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